13명 확진 에이스희망케어센터 환기시설 미흡…밀집도↑

기사등록 2020/11/02 11:17:22

서울시 "대부분 치매환자로 완벽한 관리 어려워"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5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0.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센터 내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센터 내부는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머무르는 형태가 지속되는 등 접촉에 의한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동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선제검사에서 이용자 8명이 10월30일 최초 확진됐고 이후 31일까지 10명, 11월1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11월1일 추가 확진자는 요양시설 관계자 3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요양시설 관계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112명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13명, 음성 91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이용자의 센터 입장전 발열 확인, 1시간 간격 손세정, 식사시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다. 다만 복도와 화장실에만 환기시설이 있었고 센터 내에는 환기시설이 없어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터 내부는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머무르는 형태였다. 또 이용자 대부분이 치매환자로 완벽한 관리가 어려웠다. 이용자간 접촉에 의한 감염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동대문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유증상자 신속 검사 ▲외부인 방문 금지 ▲실내 환경 청소·소독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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