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 강진 사망자 64명으로 늘어…수색 계속

기사등록 2020/11/02 06:02:12

900명 이상 부상, 8명 중환자실서 치료 받아

[이즈미르=AP/뉴시스]지난달 30일(현지시간) 터키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인근 도시 이즈미르에서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가 부상자를 구조해 옮기고 있다. 2020.10.3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터키와 그리스 사이 에게해 해역에서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64명으로 늘었다.

1일(현지시간) BBC는 관계자를 인용해 구조대가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64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터키에서는 6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는 10대 청소년 2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이번 지진에 대해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규모 7로,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9로 측정했다.

구조대는 터키 서부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천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특히 이즈미르에서는 지진 34시간 만에 한 70대 남성이 붕괴된 건물 속에서 구조돼 화제가 됐다. 아흐메트 시팀(70)은 1일 자정 이후 무너진 건물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9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8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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