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행동 나설지 '주목'
의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의사 국시 총력대응을 위한 비상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전날 의정협의체 '거부'를 선언하면서 '비타협적 전국투쟁', '행동 대 행동의 원칙'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지난 8월 의협이 주도한 진료거부 등 단체행동 여부를 결정할 지 주목된다.
앞서 의협은 정부에게 28일까지 의사 국시 문제 해결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의대생들에게 국시 응시 기회를 다시한 번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자 "국시 문제 해결 없는 의정 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간 복지부의 결자해지를 요구해왔으나 더 이상은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정책 협의를 앞두고 있는 상대를 욕보이고, 기를 꺾기 위해서 뻔히 예상되는 보건의료체계의 대혼란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무책임한 복지부와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선언했다.
최대집 회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금일부터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만 있을 뿐"이라며 "국시 문제의 해결 없이는 일체의 의정협의체 구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의협은 정부의 국시해결 책임 방기와 오만하고 비열한 학생 인질극에 대해 비타협적 전국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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