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동향·기관별 자료수집 자동화…빅데이터 분석 등 고도화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EDS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소속·산하기관 등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교육통계정보를 한데 모아 연계·저장하고 정제·표준화한 시스템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다양한 형태의 대용량 데이터·분석 결과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지난 2011년 구축된 EDS는 2012년부터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통해 운영돼 왔다. 그간 교육현장에 대한 자료요청 공문을 최소화하고 자료 제공기간을 단축하는 등 통계 관련 업무경감에 기여했다. 교육부는 최근 정책 환경이 복잡해짐에 따라 노후한 기존 서비스를 대체하고 새로운 실정 조사·분석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스템 전면 개편을 추진했다.
올해 개편된 EDS는 기존 통계 활용기능을 고도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자료수집·집계 기능 등을 추가했다.
EDS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정책 담당자가 수집·보유한 통계자료를 직접 빅데이터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는 이슈별 빈도수나 연관어 분석, 긍·부정 감정분석, 원문에 대한 도표·키워드 빈도표를 제공하는 '텍스트 마이닝' 등이 있다.
정책담당자들은 여론동향을 파악하고 언론·인터넷 커뮤니티·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데이터를 가공·분석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대학 등 외부기관에 따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아도 자동집계시스템이 적용됐다. 현재 시도교육청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차세대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을 통해 학교를 대상으로 자료 집계 기능을 사용 중이나, 교육부-시도교육청 간 자료 수집·집계 시스템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달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과후 돌봄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자동집계를 시범운영 중이며 2021년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
자주 사용하는 교육통계자료는 쉽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 자료와 통계보고서를 사전제공한다. 공유 기능도 추가했다.
연구자·국민에게 교육통계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접수·심사·제공이 가능한 EDS 내 연구자 지원서비스(EDSS·EduData Service System)도 개편된다.
EDSS는 학술대회 등에서 교육정책연구, 학술연구를 위해 활용돼 왔다. 이번 개편으로 자료의 사전 추출·가공 및 웹 기반 심사 기능을 제공해 자료 제공절차를 간소화하고, 실시간 심사 진행상황을 확인한다. SNS 접속 등 이용 편의성도 개선한다.
교육부 이승복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지능형 교육정보통계시스템 개통을 통해 교육데이터 활용성을 더욱 높여 나가고,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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