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WTO 총장으로 유명희 지지" 공개 선언

기사등록 2020/10/29 06:37:09 최종수정 2020/10/29 06:48:19

"WTO에 중대한 개혁 절실…현장 뛴 전문가가 이끌어야"

[인천공항=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0.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무역대표부(USTR)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USTR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유 본부장을 차기 WTO 사무총장으로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유 본부장은 지난 25년 동안 성공적인 무역 협상가와 무역 정책 입안자로서 두각을 나타낸 진실한 무역 전문가"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WTO) 조직의 효율적인 리더로서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췄다"라고 덧붙였다.

USTR은 아울러 "지금은 WTO와 국제 무역에 매우 어려운 시기다. 지난 25년 동안 다자 간 관세 협상은 없었고, 분쟁 조정 시스템은 통제가 안 되는 상황이 됐으며, 기본적인 투명성 의무를 이행하는 회원국은 너무 적다"라고 지적했다.

USTR은 이런 맥락에서 "WTO는 중대한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이는 현장에서 직접 뛴 실제 경험이 있는 누군가가 이끌어야 한다"라고 유 본부장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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