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에 김진균 수석부행장…첫 내부 출신(종합)

기사등록 2020/10/28 19:26:10

재공모 면접 결과 단독 추천

이사회·주총 거쳐 최종 선임

"수협 경영이념 이해도 갖춰"

[서울=뉴시스]김진균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뉴시스 DB) 2020.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에 김진균 수석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첫 내부 출신 인사다.

28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재공모 서류전형 합격자 1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결과 김 수석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행추위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수협 조직의 특수성과 경영이념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내부 출신 금융전문가"라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수협은행의 경영안정화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3년생인 김 수석부행장은 지난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후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을 맡아 왔다.

이날 면접을 본 후보자는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등 수협은행 내부 출신 5명과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손교덕 산업은행 사외이사,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한국수산정책 포럼 대표,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등 외부 출신 5명이다. 김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1차 때 응모했던 5명은 2차에도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의 완전 자회사로 중앙회가 수협은행 발행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특성상 행추위원은 기획재정부·해수부·금융위 추천 사외이사 3명,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추천 2명 등 5명으로 구성한다. 최종 추천은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김 수석부행장은 향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한편 이동빈 행장은 공식 임기가 지난 24일 끝났으나 경영 공백이 없도록 후임이 임기를 시작할 때까지 행장직을 유지한다. 이 행장은 지난 26일 은행연합회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후임이 와서 은행을 잘 성장시키고 발전시켜서 크게 좋은 은행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장 선임 때마다 절차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어려운 점이 있긴 한데 나름 장치가 괜찮게 돼있다"며 "중앙회와 정부 측 조화를 맞추게 돼있기 때문에 제도는 잘 돼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