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상무는 "전 세계 섬유 공급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게 중국인데,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탈중국을 원하고 있다.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인도로 본다"고 했다. 이어 "인도는 인구가 13억명이 넘을 정도로 많고, 내수 수요가 엄청나게 크다. 섬유가 농업 다음으로 큰 비즈니스"라며 "이처럼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도에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근 우리 기업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그 중 베트남은 국내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시장이다. 다만 손 상무는 섬유 부문에서는 베트남보다 인도가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이미 섬유 부문에서 상당히 많은 성장을 하게 되면서 각종 제약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는 성장에 제약이 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만 놓고 보면 인도가 더 크다"고 했다.
손 상무는 "해외에 투자할 땐 세금이나 노동법 등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인도 역시 마찬가지다. 대기업도 해외에서 공장이나 법인을 운영할 때 수시로 변경되는 법이나 정책 등을 모두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도 정부에서 가이드를 잘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시스템이 잘 갖춰지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투자할 수 있을 거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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