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27일 세종시 한 의료기관서 예방접종
정은경 청장 29일 접종…"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실시되는 일정(10월26일~12월31일)에 맞춰 이날 오후 세종시 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 청장은 29일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정 청장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박 장관과 정 청장의 잇단 예방접종은 백신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 과정 중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식품의약품안전처 시험 결과 원래 백신 성분으로부터 나온 단백질로 확인) 등으로 중단됐던 국가 예방접종이 9월25일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 등을 시작으로 10월부터 만 13~18세 청소년(13일)과 만 62세 이상(70세 이상 19일, 62~69세 26일) 순서로 재개되면서 백신 접종자는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망자 중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사람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26일 0시 기준 중증 이상반응 사례로 신고된 사망자 59명 중 46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부검 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백신이나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올해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시 유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백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독감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접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예방접종 뒤 독감 백신 예방접종 안전수칙에 따라 2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관찰했다.
보건당국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