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을 배경으로 구미 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반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4.02 포인트, 0.26% 밀린 1만2875.01로 폐장했다.
다만 대만이 코로나19 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주요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7~9월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매도 일순 후 매수세가 유입해 낙폭을 줄였다.
1만2867.77로 시작한 지수는 1만2821.07~1만2884.32 간을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224.07로 25.44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는 0.09%, 식품주 0.64%, 전자기기주 0.28%, 건설주 0.10%, 금융주 0.56%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석유화학주는 0.23%, 방직주 0.15%, 제지주 1.25% 각각 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486개는 올랐으며 346개가 내렸고 127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궈타이 금융 HD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해서 내렸다.
양밍해운을 비롯한 해운주와 중화항공 등 항공운송주 역시 밀렸다. 유리주 타이완 보리공업은 하락했다.
커펑(科風), 광펑(廣豐), 춘안(淳安), 번멍(本盟), 쥐룽(聚隆)은 대폭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는 상승했다. 전날 내놓은 9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컴퓨터주 훙치(宏碁)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정룽 등 제지주와 섬유주, 철강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타이다(台達) 화학, 첸싱(千興), 화상(華上), 타이쥐헝(泰聚亨)-DR, 웨이성(威盛)은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1573억7100만 대만달러(약 6조2004억원)를 기록했다. 왕훙(旺宏) 전자, 화방(華邦) 전자, 차이징(彩晶), 푸방(富邦) VIX, 위안다(元大) 대만 50반(反)1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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