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은 재난지원금 지급 첫 날인 26일 접수처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아주동주민센터를 차례로 찾아 신청 현황을 점검했다.
거제시는 이달 12일 기준 지역에 체류하는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를 포함해 거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에게 1인 당 5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기준일 현재 관내 내국인은 24만6402명, 외국인은 1158명이다. 이들 모두가 신청할 경우 총 124억원 가량의 금액이 지원된다.
26일부터 12월24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 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를 받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근무자는 11월6일까지 사내현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선소 현장 접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거제시와 양대 조선소 합의로 성사됐다.
변 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양대 조선소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접수처를 방문한 시민들을 만나 신청과정에서 불편한 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거제시는 긴급재난 지원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민원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변 시장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조선소 노동자를 비롯해 노약자와 장애인이 불편없이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은 거제시 관내 업체에서 12월31일까지 쓸 수 있으며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주점 등의 업종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신청은 예전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며 세대주 방문이 원칙이다. 단 세대원과 대리인도 관련 서류를 지참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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