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혈액기반 결핵진단 키트, 중국 시장 진출

기사등록 2020/10/23 15:11:01

오리온홀딩스·루캉 합작 설립사 아이템으로 채택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수젠텍(253840)이 개발한 혈액기반 결핵진단 키트가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국영제약사 '산둥루캉의약(루캉)'을 통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수젠텍은 중국 내 바이오 사업을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이 합작 설립하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과기개발유한공사(가칭)'의 첫 사업 아이템으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오리온홀딩스와 루캉은 전염성 질환과 중증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진단키트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5월에는 수젠텍과 기술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합작법인 설립을 마치는 대로 수젠텍과 기술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향후 수젠텍의 결핵진단키트에 대한 중국 내 인허가와 판매 등을 진행한다.

해당 진단키트는 세계 최초로 혈액에서 결핵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제조 허가를 받고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중국은 결핵 환자 발생수가 세계 2위에 달할 정도로 높아 진단 수요가 많은 국가"라며 "중국 시장에 유통조직을 갖춘 오리온을 비롯 중국 국영제약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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