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파우치에 요청
"파우치, 감염예방 효과 없다는데 동의"
'끼어들기' 막을 '마이크 음소거'는 사상 첫 적용
미 언론들에 따르면 대통령선거토론위원회(CPD)는 의료 자문위의 권고대로 이날 토론이 열리는 테네시 내슈빌 벨몬트대 무대에 플렉시글라스를 설치했다.
그러나 토론이 진행되기 몇 시간 전 이 가림막은 철거됐다.
이날 오전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림막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치 소장은 이에 동의했고 CPD에 다시 철거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양측 모두 이에 동의했다.
프랭크 파렌코프 CPD 공동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모두 토론 무대에 가림막을 제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파렌코프 의장은 이어 "파우치 소장도 이 가림막이 (감염 예방에)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 이날 토론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토론에선 대선후보 TV토론 역사상 처음으로 마이크 음소거를 사용한다. 지난달 29일 1차 토론이 상대방의 말 끊기와 끼어들기, 방해 등으로 얼룩진데 따른 조치다. 6개 주제별로 각 2분간 각자 발표하는 동안에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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