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원' 등 5편, '2020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기사등록 2020/10/23 09:12:21
[서울=뉴시스] 2020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2020.10.23. (사진 = 한국만화가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2020 오늘의 우리만화'로 이은재 '원(ONE)', 나윤희 '고래별', 오성대 '기기괴괴', 정영롱 '남남', 김칸비·황영찬 '스위트홈' 등 다섯 편의 작품이 23일 선정됐다.

'원'은 강요받는 일상과 억압된 욕망 속에서 성장하지 못한 두 고등학생(청춘·청년)이 싸움에 미쳐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의 자화상과 같은 작품이다.

'고래별'은 1926년 일제강점기 조선, 군산 친일파 지주의 집에서 종으로 일하는 17세 소녀 수아가 바닷가에서 독립운동가 의현을 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기기괴괴'는 공포라는 일관된 소재에 천착해 온 오성대 작가의 집념으로 갱신된 한국 공포만화 장르다. '남남'은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하면서 예민한 딸의 동거 이야기로, 우리 시대 여성서사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스위트홈'은 어느 날 사람들이 괴물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국만화의 오늘을 보여주고 내일을 전망하게 하는 '오늘의 우리만화'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관한다. 2014년부터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 9월1일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발표돼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오는 11월 3일 삼성동 코엑스 307호에서 개최되는 '제20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시상식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선정작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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