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출연자 채용과정 불투명…비공개 캐스팅"

기사등록 2020/10/22 10:07:53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감서 지적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문화재청·한국전통문화대·문화재연구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오페라단 출연진을 시즌제로 공개 채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국정감사 자료에서 국립오페라단이 매 작품마다 출연진을 상시 채용하면서 1년의 3000장 이상의 공연계약서를 쓰고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은 총 22편의 작품으로 167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작품마다 필요한 출연자와 제작진들을 평균 150~200명 상시 채용하면서, 1년에 3000장 이상의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예술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진행하는 출연진, 제작직 상시 채용과정도 불투명했다. 지휘자, 성악가 등 예술가들에 대한 채용과정에서 공개적인 채용공고 없이 예술감독이 비공개로 출연자들을 캐스팅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공연계약서도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와 비교했을 때 출연자에게 불리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오페라단의 출연진 채용절차의 불투명성, 운영과정의 비효율성을 고려할 때 예술감독처럼 출연진의 시즌제 공개채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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