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경기 포천시는 군내면 용정리 일원에서 출토된 구석기 유물을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한 데 이어, 전국에 흩어져 보관되고 있는 포천지역 출토 유물을 추가로 이관한다.
시는 그동안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국립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문화재 발굴연구기관 등이 보관하고 있는 데다가 일부는 포천 역사문화관 수장고로 이관했으나 역사문화관 수장고 면적이 작아 추가 소장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발굴조사로 수습된 유물 중 미귀속 학술 유물을 중심으로 분류 과정을 거쳐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월 시립박물관으로 등록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는 국고 귀속 유물의 위임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선정이 완료되면 포천시에서 출토된 유물 중 국고 귀속이 예정된 유물을 포천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출토 유물 외에도 포천시와 한탄강 관련 유물 전국 공고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관련 유물을 지속적으로 구입할 계획이다.
시는 1차 사업으로 지난 16일 성남의 한백문화재연구원이 소장하던 용정리 유적 유물 6000여점을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로 이관했다. 용정리 유적은 포천 용정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중기 구석기 유물들로, 주먹 찌르개, 돌망치, 다면석기, 찌르개, 긁개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이관된 유물의 정리와 분석을 통해 전시가 가능한 유물과 학술자료 활용 유물, 체험교육 가능 유물 등으로 분류하고 활용할 계획”이라며 "전국에 산재한 포천지역 유물을 지속적으로 구입해 제자리로 돌려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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