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 제주4·3공원서 위령재 봉행

기사등록 2020/10/20 10:36:27
[제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제72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3일 제주시 봉개동의 제주 4.3평화공원 행불인 묘역의 위령비만이 4.3공원을 지키고 있다. 2020.04.03.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이 20일 오후 2시30분 제주 4·3평화공원 위령광장에서 희생자를 위한 위령재를 봉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국토 바로 알기 일환으로 제주도의 불교와 역사, 문화를 탐방하고자 준비됐다. 제주도 근현대사를 회고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날 위령재에는 불교계를 대표하는 지도자 스님들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국립화합을 위해 해결돼야 할 희생자 명예회복과 치유에 대한 국회의 특별법 처리 촉구를 기원할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최소 인원을 초청해 진행된다.

또 3·1운동보다 먼저 일어난 종교계 최대 규모의 일제 항일운동 시발점인 무오 법정사터를 참배하고 일제강점기 유적인 알뜨르비행장터와 진지동굴 등을 탐방한다.

21일에는 관음사를 순례해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와 발원이 있을 예정이다. 경내 4·3유적지, 봉려관 스님의 항일투쟁과 수행터인 해월굴 참배도 마련됐다.

탐방은 이날 위령재를 시작으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25개 종단 대표와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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