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플로리다·텍사스 선거인단 확보 중요"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1월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민주당 주자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배 가까운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판세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쿡폴리티컬리포트, 인사이드일렉션스, 크리스털볼 등 초당적 정치분석 기관 수치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1월 대선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26명을 확보, 125명을 확보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 선거인단 수로 승패를 가름하는 미국 대선에선 전체 538명 중 270명을 확보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이번 보도대로라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 있다.
WSJ은 다만 최종 승패를 가름할 결정적 키는 13개 격전지 187명 선거인단에 있다고 봤다. 여기엔 플로리다(29명), 조지아(16명), 아이오와(6명), 오하이오(18명) 등이 포함된다.
WSJ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해선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의 승리가 긴요하다고 봤다.
분석에 따르면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64가지인데, 이들 중 91%는 플로리다에서의 승리를 전제한다. 텍사스는 경우의 수 중 98%에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29명을 보유한 플로리다를 바이든에게 내줄 경우, 18명을 보유한 오하이오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승리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모두 가져갈 경우 두 후보는 선거인단 10명을 보유한 위스콘신을 두고 결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의 수 45가지 중 58%가 위스콘신 승리를 전제로 한다. 바이든 후보의 경우 경우의 수 68가지 중 44%가 위스콘신 승리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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