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 팬들 앞에서 광주 4-1 제압
수원, 부산과 0-0으로 비기며 내년 K리그1 잔류 확정
전북은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4-1로 대파했다.
이로써 지난 3일 포항 스틸러스전 0-1 충격패에서 벗어난 전북은 17승3무5패(승점54)를 기록하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울산(승점54)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정부의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로 이날 전주성엔 3598명의 홈 팬들이 입장해 전북의 승리를 응원했다.
전북은 전반 시작 3분 만에 손준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최근 벤투호에 발탁됐던 손준호는 이날 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후반 19분엔 교체로 들어온 김보경이 바로우에서 구스타보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잡은 뒤 화려한 개인 기술로 수비수를 제치고 상대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후반 40분 광주 김정환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된 한교원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며 4-1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는 지난 포항전 퇴장으로 결장한 펠리페의 공백 속에 엄원상의 스피드로 전북을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앞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7승7무11패(승점28)를 기록하며 남은 잔여 시즌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은 FC서울(승점28)과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서며 8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지난 9월 수원 출신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1부리그 잔류를 이뤄냈다.
홈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부산은 5승10무10패(승점25)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1)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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