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반영 내·외국인 인구전망
초·중·고·대학생, 올해 772만명→2040년 508만명 감소
18세 학령인구 올해 51만명에서 급감…45%나 줄어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20년 후면 전국에 초·중·고·대학생이 지금보다 260만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2040년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수험생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28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2017~2040년)'에 따르면 2040년 우리나라 총 인구는 5089만명으로 올해 총 인구 5178만명(3개월 이상 국내 거주한 내·외국인)보다 92만명 감소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생산연령인구는 줄고, 고령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을 포함한 내국인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772만명에서 2040년 508만명으로 264만명 줄어든다.
저출산에 따른 영향으로 중학생 이하 유소년인구(0~14세)는 2020년 623만명에서 2040년 489만명으로 향후 20년간 134만명이나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생 학령인구(6~11세)는 올해 269만명에서 2030년 175만명까지 급감하다가 이후 저출산 기조가 완화되면서 2040년에는 204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학생 학령인구(12~14세)는 올해 135만명에서 2035년 84만명으로 줄었다가 2040년 9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5년 내 태어날 2040년 고교생 학령인구(15~17세)는 2030년 이후 급전직하할 전망이다. 고교생 학령인구는 2020년 137만명에서 2030년 13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2035년 94만명, 2040년 89만명으로 향후 20년간 48만명이나 줄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대학진학대상이 되는 18세 인구는 올해 51만명에서 10년 뒤 46만명으로 줄어들고, 2035년 37만명, 2040년 28만명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진행되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대입 수험생이 지금보다 45%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내국인 학령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우리나라고 귀화하거나 이민자 2세, 국내 3개월 이상 머문 외국인 등 이주배경인구의 학령인구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주배경인구 학령인구(6~21세)는 2020년 27만명에서 2040년 49만명으로 향후 20년간 1.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국인 고교생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것과는 반대로 이주배경인구의 고교생 학령인구는 올해 2만명에서 2040년 9만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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