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3층 16가구 전소·8가구 반소
23일까지 전 세대 피해조사 예정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소방당국이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인 가운데, 상층부 72가구 중 16가구가 불에 모두 타고 8가구는 절반가량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127세대와 오피스텔 9세대, 상가 10곳 등의 재산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첫날 28층부터 최고층인 33층까지 12가구를 조사한 결과 6가구가 전소됐고, 6가구는 일부분이 불에 타 없어지는 부분소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12일 16~27층 60가구를 대상으로 한 2차 조사에서는 10가구가 전소된 것을 확인했다.8가구는 절반 가량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42가구는 부분소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상층부 피해가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하층부에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23일까지 전 세대의 재산피해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11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해 3층 테라스 나무데크를 최초 발화지점으로 특정하고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11시7분께 울산 남구 삼환아르누보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건물 외벽을 따라 번지면서 한때 33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불로 주민과 소방관 2명 등 모두 95명이 연기 흡입, 찰과상, 골절 등 부상을 입었으나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밖으로 대피하지 못해 옥상이나 내부 대피공간 등에 피신해 있던 주민 77명도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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