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사장, 임대주택 투자에 "공감 많이 돼…검토할 것"

기사등록 2020/10/14 13:03:29

김용진 이사장 "정책 변경 및 부처 논의 필요"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연금의 국내 임대주택 투자에 대해 검토할 것을 14일 시사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내 임대주택으로 주거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국민연금기금 고갈) 문제 해결의 길 중 하나"라고 답변했다.

허종식 의원은 "국내 임대주택에 투자해 주거복지를 안정화하고 출산율을 높여 고갈을 막아야 한다"며 "독일, 스웨덴 등을 보면 주거복지로 출산율을 제고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2006년 참여정부 당시 국민연금이 임대주택에 투자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중기와 단기적인 투자에 치우치지 말고 장기적으로 연금을 내야할 사람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며 "적정 수익률 보장 내에서 투자해 장기수익률을 높이고 기금안정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출산율을 높여야 하고 주거 문제도 주요 요인이라는 것도 동의한다. 다만 기금운용 정책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부처간 논의해 기금위(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예전 2006년에도 논란이 많았다. 돌아보며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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