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만4000원 미만 저가 요금제 검토중
NTT도코모, KDDI도 인하 검토
1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새로운 저가 휴대전화 요금제 도입을 위해 최종 조정에 돌입했다.
스가 정권이 강력히 요구한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3대 이통사 중 소프트뱅크가 가장 먼저 실시할 전망이다. 닛케이는 '스가제(菅製)' 휴대요금 인하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NTT도코모, KDDI도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월 5000엔(약 5만 4000 원) 미만 이용제를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 이용량은 20~30GB를 상정한다.
스가 총리가 사실상 월 데이터 이용량 20GB가 넘는 대용량 요금제의 가격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스가 총리는 2018년 아베 정권 관방장관 시절부터 이통사에게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총리 취임 후에도 요금 인하를 압박했다. 지난 10일 다케다 료타(武田良太) 총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가계 부담을 생각해 하루라도 빨리 요금 인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소프트뱅크가 첫 스타트를 끊기는 했으나 이미 물밑에서 도코모와 KDDI도 요금 인하를 검토중이다. 한 이통사 간부는 "언제 어떻게 가격 인하를 결정할지 이미 (기업 간) 심리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 간부는 "시책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몇 단계에 걸쳐 가격 인하가 거듭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대용량 요금제 가격 인하가 진행되면 소비자는 혜택을 받게 되지만, 업계에서는 위기감도 나온다. 수익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통신 대기업들은 5G 통신망 환경 정비로 진행중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민감한 반응도 나온다. 한 이통사 간부는 "가격 인하로 5G 투자에 필요한 체력(비용)을 빼앗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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