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혼부부·생애 첫 특공 30%…소득기준 20~30%p 완화"

기사등록 2020/10/14 08:02:19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무주택 신혼 92% 특별공급 청약 자격 가져

[세종=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내년부터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의 30%는 소득 기준을 20~30%포인트(p) 수준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보다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신혼부부·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 기준 추가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대해 "공공·민영주택 모두 특별공급물량의 70%는 100%(맞벌이 120%) 기준을 유지하되 나머지 30%는 소득 기준을 20~30%p 수준으로 추가 완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현재 공공주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이하, 민영주택은 특별공급 물량의 75%에 대해서는 100%(맞벌이 120%), 나머지 25%는 120%(맞벌이 130%) 이하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그는 이번 기준 완화에 따라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별공급 청약 자격을 갖게 되며 기존 신혼부부 자격대상 가구 대비 공공 분양은 8만1000가구, 민영은 6만3000가구에 특별공급 기회가 신규 부여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현행기준(공공 100%·민영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 기준을 30%p 수준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만큼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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