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18일부터 베트남·인니 순방…취임 후 첫 외국 방문

기사등록 2020/10/13 13:37:22

18~21일, 4일 일정으로 방문

"아세안,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위해 중요"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管義偉) 일본 신임 총리가 지난달 16일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의 노력을 계승 이전처럼 추진하는 것이 스스로의 사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처와 경제 재생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9.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달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13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그는 이날 집권 자민당 간부 회의에서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다음 주 외유(外遊·외국 방문)의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4일 간 일정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순방할 방침이다.

스가 총리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중국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남중국해 정세 대응 등에 대해 협력을 구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에 위치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중요하다. 일본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공헌을 주도하고 그 의사를 내외에 내보이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의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2012년 제 2차 내각 출범 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첫 외국 방문국으로 선택했다.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미국, 유럽 등에 비해 진정된 점을 고려했다. 베트남이 올해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이며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사무국이 있는 점도 주목했다.

지난달 16일 스가 총리가 취임한 후 첫 외국 방문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일본 총리가 외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와 동행하는 직원과 언론 관계자 수를 대폭 제한하고 출국·귀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는 등 감염 방지 대책에 힘을 쏟는다.

한편 스가 총리는 올해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를 위한 한국 방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13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는 한국이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수용 가능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한 스가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일 관계가 교착된 가운데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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