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원 내린 1146.8원 마감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871.62원)보다 6.5원 내린 1146.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40원대로 내려간건 지난해 4월23일(1141.8원) 이후 약 1년6개월만이다. 약달러 기조와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하게 나오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관측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되면서 미중 갈등 완화, 대규모 재정정책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 상승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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