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0원대 진입…1년반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0/10/12 16:11:47

6.5원 내린 1146.8원 마감

[마이애미=AP/뉴시스]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호세 마르티 체육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는 15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차 대선 토론을 앞둔 바이든 후보는 앞서 뉴저지 유세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면 토론이 안전한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과학자들이 안전하다고 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10.06.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871.62원)보다 6.5원 내린 1146.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40원대로 내려간건 지난해 4월23일(1141.8원) 이후 약 1년6개월만이다. 약달러 기조와 위안화 초강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하게 나오면서 바이든 후보의 승리 관측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든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은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391.96)보다 11.77포인트(0.49%) 오른 2403.73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애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1.62)보다 1.88포인트(0.22%) 오른 873.50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871.62원)보다 6.5원 내린 1146.8원에 마감했다. 2020.10.12.  mspark@newsis.com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되면서 미중 갈등 완화, 대규모 재정정책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 상승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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