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의원 "고가 굴절 사다리차 없는 울산, 도입시급"

기사등록 2020/10/09 13:09:3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8일 오후 11시 7분께 울산 남구의 33층 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강풍에 불길이 옥상까지 치솟고 있다.2020.10.09.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은 전국 7대 광역시도 중 울산과 대구, 광주에 30층 이상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없다며 도입이 시급하다고 9일 주장했다.

 서 의원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전국 10곳에 70m 이상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있지만, 7대 광역시 중 울산과 대구, 광주에는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2017~2019) 30층 이상 건물에 난 화재는 총 493건인데 사망 5명, 부상 54명, 약 99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울산에만 30층 이상 고층건물이 100개가 넘고, 그중에 특히 아파트 32곳 2만1670세대의 경우, 고층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부산에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왔지만, 오는 데 몇 시간이 걸린다. 울산소방본부에도 반드시 7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가 있어야 한다"며 "행안부와 소방청 등과 긴밀히 협의해 연말 국회에서 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가사다리차의 경우 53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사다리차는 약 7억700만원 정도이며, 70m까지 화재진압이 가능한 고가굴절사다리차는 약 14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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