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선거 이후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캐나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모든 결과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미국 북부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 모두는 분명 전 세계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순조로운 (정권의) 이양이나 명확한 결과를 기원하고 있다"며 "명확하지 않다면 일부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어떤 결과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의 정치 과정에 대해 언급하거나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미국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가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의 신뢰 문제를 거듭 제기하면서 대선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때문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경우 압승 결과가 아니라면 정치적 혼란과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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