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오색 단풍이 일렁이는 흑룡·층층폭포 등 장관
선로길이 1.8km의 최장 거리 얼음골케이블카로 힐링
특히 정신적인 피로가 심하고 많은 국민이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이때 안전하면서도 갑갑함을 달랠 수 있는 숨은 힐링 여행지가 있다.
이에 경남 밀양시가 8일 코로나19를 피해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비대면 안심 여행지 단장면 구천리 사자평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신라 화랑도의 수련장이자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의 승병 훈련장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사자평을 지칭하는 두 가지 표현이 있다. '국내 최대의 억새군락지'와 '국내 최대의 고원 습지,' 대표적인 등산로인 표충사 코스을 이용하면 최단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잘 닦여진 그늘진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절경이 반겨주므로 지루하지 않은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이윽고 정상아래 전망대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자면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두 팔을 벌려 숨을 크게 들이쉬면 폐부 끝까지 가득 채워주는 신선한 공기로 마음을 옥죄어 오던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가 순식간에 정화된다. 사자평의 억새밭은 모든 오감을 통해 제대로 가을을 마시는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야말로 지금 시기에 적절한 여행지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통해 이동하는 것도 또 다른 풍치를 맛볼 수 있다.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는 최장 거리 케이블카 중 하나로 1020m의 상부 승차장까지 단숨에 데려다준다. 승차장을 나서면 ‘하늘사랑길’이라 불리는 280m 규모의 데크 로드가 전망대까지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우측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기서 평탄한 길로 한 두 시간 정도 산행을 하면 사자평에 들어설 수 있다. 가는 동안 억새군락지가 이어지기 때문에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또 사자평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만을 선물하는 곳이 아니다.
습지의 중요성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습지는 야생 생물들의 식수원이 된다. 홍수와 기후 조절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고 가뭄에 꼭 필요한 수원이 되기도 한다.사자평은 규모가 약 58만m²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고원 습지다.
산 정상 부근의 평평한 땅으로 물이 모여 습지대를 이룬 것으로 다른 습지와는 달리 가운데로 실개천이 흐른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자연환경 속에 각종 습지 생물과 희귀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멸종위기종인 삵이나 하늘다람쥐 등이 서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2006년 12월 28일 환경부를 통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사자평의 억새군락지와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결실이 서서히 맺혀가는 중이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은 최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와 마스크 착용이라며 코라나19로 쌓인 모든 스트레스는 야외 관광지에서 훌훌 털어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