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대표 "담배필터 광고 부적절? 확인해보겠다"

기사등록 2020/10/07 15:13:28 최종수정 2020/10/07 16:54:01
백복인 KT&G 대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백복인 KT&G 대표가 담배곽 홍보 문구 부적절성 여부에 답했다.

국민의 힘 김성원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T&G가 담배곽에 '필터가 깨끗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2015년에 담배곽에 이 광고 문구를 넣을 때도 반발이 심했는데, 담배 필터 유해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역시 "'필터가 깨끗하다'고 광고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동의했다.

백 대표는 "해당 담배가 언제 출시됐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담배곽 광고 문구 삭제 여부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백 대표가 변호인을 대동하고 왔는데, 너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며 "친환경 필터라고 착각하게끔 소비자들을 기만, 현혹하고 있다. 단순하게 담배꽁초 문제가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 KT&G는 작년 영업이익만 1조가 넘는데 환경부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KT&G뿐만 아니라 필립모리스 등 외국 담배제조회사도 환경 문제 대응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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