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특수정보 인용한 주호영에 우려 표명
주호영 "북한 상부에서 '762 하라'고 지시했다"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군의 민감한 첩보사항들이 임의대로 가공되거나 무분별하게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런 것들은 우리 군 임무 수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안보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의 첩보사항들이 이렇게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과 우려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사후에 재구성된 정황을) 임의대로 가공하거나 사실을 왜곡해서 무분별하게 공개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군 특수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군이 쓰는 소총(탄환)인 7.62㎜를 지칭하는 것"이라며 "사살하란 지시가 분명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 이후 우리 군 정보 자산이 북한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군 안팎에서 제기됐다.
북한군은 AK-47소총과 구소련제 PKM을 개량한 경기관총에서 7.62㎜탄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공무원 A씨를 기관총으로 사살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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