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평화조약 체결 사안을 포함한 양국 간의 모든 문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해 나갈 뜻을 나타냈다.
지난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이날 저녁 약 20분 정도 통화했다. 일본측이 먼저 제안해 정상 통화가 이뤄졌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평화조약 협상과 관련해 2년 전에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이 '1956년 소-일 공동선언'을 기초로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부르는 곳은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늘어선 쿠릴 열도 중 남단 4개 섬으로 1854년부터 영유해오다 2차 대전 패전 후 강화조약을 통해 옛 소련에 넘어갔다.
소련은 쿠릴 열도 30여 개 섬 모두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이 남쿠릴 4개 섬을 자국 영토로 반환을 요구해 양국 간에는 아직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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