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포인트差…오차범위 내 접전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10%p 우위
유권자 과반 "연방대법원 인사, 대선서 중요"
CBS/유고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7%, 바이든 후보는 46%의 지지를 각각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1%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3.3포인트 내 초접전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바이든 후보가 48%, 트럼프 대통령이 46%다. 조지아보다는 근소하게 더 차이가 나지만 이 역시 오참범위 ±3.6%포인트 내에 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52%, 바이든 후보가 42%로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유권자들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별세와 이로 인한 연방대법관 후임 인선 문제가 이번 대선을 더 중요하게 만들었다고 응답했다. 조지아 유권자의 53%,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의 56%가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보수 성향 에이미 코니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자로 공식 지명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내달 12일 인사청문회를 개시해 같은 달 말 표결을 거쳐 대선 전에 인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럿 판사가 공식 임명되면 미 연방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절대 우위 구조가 된다.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 케어'와 여성의 중절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對) 웨이드' 판결 등이 뒤집힐 가능성이 제기되며 보수와 진보 지지층이 각자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방대법원 우경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불복 시나리오에도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의 신뢰성 문제가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9번째 대법관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일~25일 조지아 등록유권자 1164명, 노스캐롤라이나 등록유권자 1213명, 사우스캐롤라이나 등록유권자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차례대로 ±3.3%포인트, ±3.6%포인트,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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