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北 말 잘듣는구나"
문정인 "통신선 복원 의미"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10·4 선언 13주년 기념행사 토론회 진행 중 북측의 사과 통지문 속보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에서 대단히 미안하다고 통지문을 만들어왔다고 한다"며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했는데 북측이 통지문을 보내왔고 김 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고 말했다.
북측의 통지문 소식이 전해지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준형 국립외교원장도 반색했다.
특히 통지문 소식이 전해지기 전 "북한이 사과할 기회다. 남북이 좋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던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제가 맞았다"고 환영했다.
정 수석부의장도 "오 사과했네요. (북한이) 말을 잘 듣는구나"라고 했다.
문정인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은 "이번 계기로 해서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6월3일 이후에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신이 왔다는 건 우선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긍정평가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정은 명의의 사과문을 통일전선부 채널을 통해 보내온 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해온 것"이라며 "유명을 달리한 이씨와 가족들에게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불씨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 정도 나왔으면 그 다음은 우리가 팔로워십(따라가는 행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남북관계의 부활이라고 할까 이걸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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