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입주업종 다변화 모색…발전위원회 구성

기사등록 2020/09/23 18:02:01

외부전문가 등 18명 장기발전위원 위촉, 분기별 정기회의

입주업종 다변화·산단 장기발전 위한 로드맵 수립 등 대책 마련 제시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진=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제공) 2020.09.2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장기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염색산단은 침체된 섬유업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혀 입주업체 가동률이 50%내외에 그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번 위원회 구성안은 지난 8월24일 제9차 이사회에서 대책 마련에 대한 의견이 나오면서 추진하게 됐다.

위원회는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 7명을 포함해 대구시와 서구청, 입주업체 대표들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위촉된 위원들을 매 분기별로 1회씩 정기 회의를 가지기로 했다.

우선 이들은 현재 염색업종으로 국한되어 있는 대구염색산단 내 입주를 타 업종도 가능하도록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외에도 내수와 수출시장 개척, 입주업체 금융지원 알선, 염색신기술 개발보급 등 위기극복 방안 마련 방안과 산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로드맵 수립 등 대책마련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염색산단관리공단이 지난 7월 입주업체 127개사를 대상으로 입주업종 확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입주업종 확대 82%, 기존업종 유지 18%로 업종 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025년까지 국비와 시비 22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단 내 주차장과 녹지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 염색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일 업종에서 벗어나 지식산업센터 건립 시 근린생활시설과 일부 타 업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유치업종을 조건부로 완화했다.
  
김이진 이사장은 "이번 대구염색산단 장기발전위원회가 운영되면 입주업체의 경영난 타개와 염색공단의 장기발전을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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