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구미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33.84 포인트, 0.98% 하락한 2만3716.85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3.61 포인트, 0.66% 내려간 9576.81로 폐장했다.
중국 동영상앱 틱톡의 미국사업 처분에 대한 불투명감이 다시 커진 것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불렀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전날에 이어 2.0% 대폭 하락하면서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기업규제 블랙리스트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자금세탁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악재로 작용했다.
HSBC 산하 항셍은행도 1.3%, 영국 은행 차타드는 2.3% 각각 밀렸다.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강보합 출발했다가 1% 가까이 반락했다.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0.7% 떨어졌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규제강화 여파로 인허오락이 3.2%, 진사중국 2.5%, 신호주 국제 7,1%, 융리 마카오 4.3% 급락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는 상승 반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가 1.0%,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0.4%, 징둥닷컴 1% 가까이 각각 올랐다.
중국 유제품주 멍뉴유업은 1.1%,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0.3%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060억4060만 홍콩달러(약 15조9261억원), H주는 291억74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