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댄스 '틱톡 글로벌' 지분 보유 견제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아닌, 월마트와 오라클이 틱톡을 "완전 통제(total control)" 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완전히 오라클에 의해 통제될 것"이라며 "그들이 공개하고 나머지를 사들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만일 우리가 그들(오라클)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한다면, 우리는 그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내 운영과 관련한 합작법인 '틱톡 글로벌'을 신설하는 합의안을 "개념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 글로벌은 "완전히 새로운 회사가 된다(It'll be a brand-new company)"며 "중국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유통업체 월마트는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미국에 본사를 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오후 11시59분 발효를 앞둔 틱톡 앱에 대한 미국 내 다운로드 및 업데이트 금지 조치를 일주일 연기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틱톡 지분 보유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새로 설립되는 틱톡 글로벌 지분을 80% 보유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오라클은 미국 투자자들이 지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한 뉴욕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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