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라스무센 조사…트럼프 47% vs 바이든 46%
보수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rasmussen)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받아 바이든 후보(46%)보다 1%포인트 앞섰다.
오차범위 내 차이로 통계학적으론 동률에 가깝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를 이긴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6일~18일 에머슨 조사에서 52%대 48%로 바이든 후보보다 4%포인트 우위를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지난해 9월 23일~24일 4%포인트 격차(트럼프 47%, 바이든 43%)로 누른 뒤 1년여 만에 다시 역전했다. 이 기관 조사에서 최대 격차를 보였던 건 지난 7월 5일~7일로 10%포인트(바이든 50%, 트럼프 40%)까지 차이가 났었다.
다만 라스무센 조사 결과는 다른 여론조사 기관들에 비해 두 후보 간 격차가 비교적 크지 않다.
최근 2주간 최대 12%포인트(로이터/입소스, 9월 3일~8일)까지 벌어졌지만 비슷한 시기인 라스무센의 이달 2일~8일 조사에선 격차가 2%포인트에 불과했다. 이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이 기관 조사에서 두 달 반 만에 45% 이상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이달 3일~16일 여론조사 결과들을 집계한 평균치는 바이든 후보 49.0%, 트럼프 대통령 43.2%로 5.8%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최대 10.2%포인트까지 벌어졌던(6월23일) 것이 이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들어 가장 차이가 적었던 것은 지난 1월23일 4%포인트였다.
한편 라스무센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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