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짜리 회고록, 1권 먼저 발간
미셸 자서전은 1000만부 팔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의 2권짜리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 1권이 미국 대선 2주 뒤인 11월17일 발간된다.
이 책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역사적인 백악관 입성과 첫번째 임기를 다룬다.
2권의 출판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지난 몇년간 나의 대통령직을 돌아보며 지냈다. 이 책을 통해 대선 운동과 재임 기간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며 "(책 내용은) 주요한 사건과 그것을 형성한 사람들, 내가 저지른 실수, 당시 나와 내 팀이 맞서야 했던 정치·경제·문화적인 힘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러한 엄청난 격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은 어떻게 우리가 분열을 치유하고 우리의 민주주의가 모두를 위해 작동하게 할지에 대한 나의 폭넓은 생각 중 일부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그의 이전 저서들과 마찬가지로 펭귄랜덤하우스 계열 출판사 크라운이 발매한다.
768쪽 분량의 이 책은 충격적인 폭로보다는 글의 질 면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에 이어 가장 문학적인 미국 대통령으로 불리며, 극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담대한 희망'을 저술한 바 있다. 이 2권의 책 모두 그의 당선을 이끌었다고 AP는 전했다.
약속의 땅은 적어도 수백만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 나온 미셸 오바마 여사의 자서전 '비커밍'은 전 세계에서 1000만부 넘게 팔렸다.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지 거의 4년 만에 나오는 그의 회고록은 전임 미국 대통령들에 비하면 발간 시기가 늦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한권짜리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은 퇴임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2010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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