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재판 도중에 '쿵'하며 쓰러져
탈진 호소해…구급차 실려 병원 이송
기존 병원에서 검사…안정 취하는 중
조국 "검찰 수사때 기자들 병원 찾아"
17일 변호인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날 뇌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정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 심리로 열리는 자신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이 진행되던 중 변호인이 정 교수가 아침부터 몸이 안 좋았음을 알렸고, 대기석에서 쉬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휴정 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치료를 위해 퇴정을 허용했지만, 나가려던 정 교수는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1시25분께 들것에 몸을 누인 채 구급차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정 교수는 탈진 증세를 호소했지만,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한 후 입원했다"면서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가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주 모자(母子)의 증인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그랬더니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을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면서 "부탁드린다. 제발 이번에는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