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서 제출
인원 1천명…세종문화회관 북측 도로
"문재인정권 대한 최소한의 국민저항"
자유연대, 코로나19 우려에 집회 취소
자유민주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비대위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3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를 위한 집회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최인식 비대위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소중한 국민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자유민주주의 파괴와 반역적 부패, 비리, 무능은 국민들 머릿속에서 잊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비대위의 집회는)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자유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저항"이라며 "북한, 소련, 베네수엘라가 걸었던 망국의 길로 나라를 끌고 가지 말라는 국민의 준엄한 경고이자 호소"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의 코로나19 정치방역 독재 증거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개천절 집회마저 코로나19를 핑계로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정치방역이라는 방패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 약속한 대로 광화문에 나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측은 기자회견 이후 종로경찰서에 집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1000명으로, 위치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도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확인 결과 전날 기준 개천절과 한글날에 서울 광화문 등에서 수천명에 달하는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7곳, 18건 정도다. 총 규모는 1만여명을 넘는다.
이 중 자유연대는 집회 신고를 마쳤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집회를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석본) 역시 집회를 앞두고 계획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개천절과 한글날 대규모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한 상태다. 서울시는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를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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