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자민당 간부 인사 발표…니카이·모리야마 등 유임

기사등록 2020/09/15 15:08:23

당 핵심 자리에 스가 지지 파벌 골고루 분배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자민당 총재가 지난 14일 선출 직후 도쿄의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16일 총리로 지명돼 새로운 내각을 출범한다. 2020.09.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15일 당 간부 인사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스가 총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임시총무회에서 새로운 당 집행부 인사를 발표했다.

그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니카이파)과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이시하라파)를 유임했다.

총무회장에는 사토 쓰토무(佐藤勉) 전 총무회장(아소파), 정무조사회장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 선거대책위원장(호소다파)를,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의원(다케시타파)를 앉혔다.

간사장 대행에는 무파벌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을 인선했다. 조직운동본부장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전 방위상(기시다파), 홍보본부장에는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전 올림픽담당상(호소다파)를 기용했다.

스가 총재는 임시총무회에서 "관공서의 수직(적 관계), 기득권, 나쁜 전례주의를 타파하겠다. 규제 개혁을 추진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파벌'인 스가 신임 총재는 '파벌형 균형 인사'에 대해 부정해왔다. 그러나 자민당 핵심 간부 자리에 자신을 지지한 5개 파벌 인사를 골고루 분배했다. 사실상 파벌에 보은을 한 셈이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총리 지명을 거쳐 새로운 내각을 출범한다. 내각 출범을 위한 각료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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