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핵심 자리에 스가 지지 5개 파벌 골고루 인선
16일 총리 지명 후 내각 출범
아소 부총리 유임 방침
15일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간부 인선을 서두르는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니카이파)과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이시하라파)의 유임 방침을 굳혔다.
총무회장에는 사토 쓰토무(佐藤勉) 전 총무회장(아소파), 정무조사회장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 선거대책위원장(호소다파)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의원(다케시타파)를 인선할 의향을 굳혔다.
자신을 지지한 5개 파벌 인사를 당 핵심 자리에 골고루 배치한 셈이다.
이외에도 간사장 대행에는 무파벌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을,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간사장 대리(니카이파)는 유임할 방침이다.
자민당 인사는 이날 임시 총무회에서 결정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된 후 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내각 인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소 부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계속 부총리 겸 재무상 자리를 지켜온 아베 총리의 '맹우'다.
‘아베 정권 계승’을 내세운 스가 신임 총재가 아베 총리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지난 14일 총재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에 대해 "내각, 그리고 당의 요인이다. 극히 정권 운영에 있어 중요한 두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