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오늘 자민당 간부 인사… 니카이 유임, "정권 운영에 중요"

기사등록 2020/09/15 08:47:18

자민당 핵심 자리에 스가 지지 5개 파벌 골고루 인선

16일 총리 지명 후 내각 출범

아소 부총리 유임 방침

[도쿄=AP/뉴시스]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 14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고 총재 선거를 실시한 결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선출됐다. 스가 관방장관이 당선이 확정된 후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그는 16일 총리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2020.09.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신임 자민당 총재가 15일 당 집행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16일에는 각료 인사를 서둘러 총리로서 새로운 내각을 출범시킨다.

15일 NHK,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자민당 간부 인선을 서두르는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니카이파)과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이시하라파)의 유임 방침을 굳혔다.

총무회장에는 사토 쓰토무(佐藤勉) 전 총무회장(아소파), 정무조사회장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 선거대책위원장(호소다파)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의원(다케시타파)를 인선할 의향을 굳혔다.

자신을 지지한 5개 파벌 인사를 당 핵심 자리에 골고루 배치한 셈이다.

이외에도 간사장 대행에는 무파벌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을, 하야시 모토오(林幹雄) 간사장 대리(니카이파)는 유임할 방침이다.

자민당 인사는 이날 임시 총무회에서 결정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16일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된 후 99대 일본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내각 인사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아소 부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계속 부총리 겸 재무상 자리를 지켜온 아베 총리의 '맹우'다.

‘아베 정권 계승’을 내세운 스가 신임 총재가 아베 총리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스가 신임 총재는 지난 14일 총재 취임 후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에 대해 "내각, 그리고 당의 요인이다. 극히 정권 운영에 있어 중요한 두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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