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능범죄수사대 배당…이번주부터 수사시작"
추미애 아들 친척, 부대배치 청탁 의혹 제보자 등
서울경찰청에 고발…"부대배치 관련 청탁은 없어"
경찰 관계자는 14일 열린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지난 9일 고발장이 접수돼 바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이번주부터 고발인 조사 등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 등)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 아들의 친척인 서모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부대배치 청탁 의혹을 제기한 A대령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기자를 고발했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A대령과 대화를 한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인 A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추 장관의 남편, 시어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서씨 측 현근택 변호사는 "지금 서 일병(추 장관 아들)은 정상적 생활을 못할 만큼 굉장히 힘들어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날 컴퓨터에 의해 부대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었다"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을 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당시 수료식에는 추 장관 남편·시어머니, 친척 등 5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을 고발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신 의원은 직접 녹취록을 받아 공개한 것이어서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검찰이 아닌 경찰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검찰에 고발하면 영향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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