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희 "국방부와 秋 브리핑 사전 당정 협의?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20/09/13 16:56:18

"국방부가 검토하고 결정하여 브리핑한 것"

"사전에 브리핑한다는 사실도, 자료도 못 봐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복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관련 이슈들은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2020.09.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브리핑에 앞서 정부와 여당이 사전 협의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 차관과 민주당 황희 (국방위) 간사 등이 추 장관 브리핑을 위해 당정 협의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SBS는 지난 9일 국방위 회의실에서 정기국회 국방 분야 대비 당정 협의가 열렸는데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황 의원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당시 휴가 연장 관련 협의를 하고, 그 협의의 결과로 '하자 없다'는 내용의 언론 발표용 자료가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황 의원은 "추 장관 아들 관련해서는 언론에 거론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질의응답이 있었고, 국방부는 '검찰 조사 중이라 입장을 발표하기 곤란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규정 자체에 대한 군의 입장은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전달 차원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국방부의 브리핑 내용과 저의 브리핑 내용이 대동소이한 이유는 국방부의 답변자료에 근거해서 제가 브리핑을 했기 때문이다"라며 "사전에 국방부 브리핑 사실을 알았다면 제가 브리핑할 이유도 없었다"고 했다.

황 의원은 "국방부가 검토하고 결정하여 브리핑한 것이다. 사전에 국방부가 브리핑한다는 사실도, 브리핑 자료도 사전에 보지 못했다"며 "언론 등에서 마치 민주당이 브리핑을 위해 국방부 차관을 불러 내용을 협의하고 작성한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9월10일에 국방부와 제가 브리핑을 (겹쳐서) 한 것은 우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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