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바레인과 이스라엘이 관계를 정상화한 것과 관련해 "바레인이 미국 대선을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곤경을 완전히 무시한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팔레스타인인의 염원과 팔레스타인이 수십년간 지속해온 활동을 짓밟는 바레인의 부끄럽고 굴욕적인 행동은 미국의 선거를 위해 팔레스타인 국가의 고통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억압받는 팔레스타인인과 자유를 사랑하는 전 세계 무슬림이 바레인의 이스라엘 점령 정권과 관계 정상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와 같은 부끄러운 행동은 억압 받는 팔레스타인인과 자유를 추구하는 국가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바레인 지도자들은 이 지역과 이슬람 세계의 안보에 항구적인 위협이자 팔레스타인과 지역내 폭력, 학살, 분쟁, 테러, 유혈 충돌의 근원인 시오니즘 정권의 범죄에 공범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억압 받는 팔레스타인인, 무슬림, 전 세계 자유 애호가의 폭력과 증오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란은 시오니즘 정권이 페르시아만에서 야기하는 어떠한 불안정에 대해서도 경고한다"며 "바레인 정부가 이와 관련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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