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44명…세브란스·쿠팡·콜센터·종교감염 등 지속(종합)

기사등록 2020/09/11 18:51:40

서울지역 누적확진자 4633명으로 증가

경로 확인 중인 깜깜이 감염 13명 늘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형 병원인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재활병원이 폐쇄 조치됐다. 사진은 1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재활병원. 2020.09.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11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관련 확진자 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3명 등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명이 발생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13명이 발생해 여전히 서울에서 깜깜이 감염이 꾸준히 속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서울지역 누적 확진자는 4633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2명(누적 22명+타시도 1명), 송파구 쿠팡 관련 3명(누적 16명), 동작구 요양시설 2명(누적 9명), 종로구청 관련 1명(누적 12명),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 1명(누적 25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1명(누적 22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1명(누적 46명), 서초구 장애인 교육시설 1명(누적 8명) 등이다.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3명(누적 198명), 경로 확인 중은 13명(누적 784명)이 발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16명(누적 2257명)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서 신규 확진자 10명이 나와 가장 많았다. 이어 ▲종로·서초·동작구 각 2명 ▲동대문·노원·강서구 각 3명 ▲성동·성북·도봉·은평·서대문·양천·구로·영등포·강동구 각 1명 ▲강남구 4명 ▲송파구 5명 ▲기타 1명 등이다.

서울 자치구들의 공개한 내용을 종합하면 강서구에서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 1명 등을 포함해 총 3명(250~252번 확진자)이 나왔다. 발산1동에 거주하는 강서구 252번 확진자는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로, 지난 10일 해당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11일 오전 양성판정됐다. 강서구는 해당 확진자의 동거가족 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에서도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총 2명(112~113번 확진자)이 나왔다. 연희동에 거주하는 113번 확진자는 세브란스 재활병원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이다. 자택 외 서대문구 이동경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구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198~199번 확진자)이 나왔다. 198번과 199번 확진자는 각각 신대방1동과 노량진2동 거주자이다. 이들의 감염경로는 확인중이다.

관악구에서는 동작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 2명 등을 포함해 총 10명(309~308번 확진자)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309~310번 확진자는 동작구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 11일 확진됐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인천시 확진자 등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에서는 2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22명으로 늘었다. 도곡동 주민은 10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는데 별 증상은 없었으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도곡동 주민은 자가격리 해제 직전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에서는 해외입국자 1명 등을 포함해 총 3명(278~280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280번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확진자는 해외에서 입국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대문구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인 확진자 1명 등을 포함해 총 3명(134~136번 확진자)이 추가됐다.

전농1동에 거주하는 135번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다른 자치구 소재 직장(콜센터) 내 집단감염으로 지난 4일 1차 선별검사에서는 음성판정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를 이어오다 기존 음성판정을 받은 직장동료 2명이 재검 후 양성판정돼 10일 동대문구보건소에서 2차 선별검사를 받고 11일 확진판정됐다.

장안2동에 거주하는 136번 확진자는 감염경로 미상으로, 지난 10일 서울성심병원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11일 확진판정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환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다. 2020.09.10.  bjko@newsis.com
광진구는 지난 10일 양성판정 받은 중구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8일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능동문 옆 파고라)에 방문했다. 그는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머물렀다. 해당 확진자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진구는 "서울어린이대공원(능동문 옆 파고라)에서 동시간대 바둑을 둔 유증상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동구도 10일 확진판정을 받은 관악구 305번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6일 영상예배 준비를 위해 성동구 내 교회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관내 송정동에 소재한 한 교회에 지난 6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머물렀다.

성동구는 해당 교회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돼 교회명을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8명으로, 자가격리 조치됐다.

성동구는 "동시간대 온라인 예배 준비에 참여한 시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강동구에서는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은 152~153번 확진자와 각각 6일과 9일에 확진판정을 받은 162번, 171번 확진자의 역학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152번 확진자(50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매일 한우리교회(고덕2동)에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30일에는 오전 11시44분부터 오후 12시19분까지, 31일에는 오전 10시27분부터 오후 6시1분까지, 1일에는 오전 9시8분부터 오후 5시59분까지 해당 교회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고, 접촉자인 1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152번 확진자는 지난 2일에는 오전 10시6붙부터 10시29분까지 중앙보훈병원(둔촌2동)에 방문했다. 이후 음식점 육대장 명일점(명일2동) 등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35분 집으로 귀가했다.

153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명일1동에 소재한 청담헤어에 오후 1시부터 1시15분까지, 윤헤어(길동)에 오후 1시15분부터 1시30분까지 각각 방문했다.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에는 홈플러스 강동점 지하1층 크린토피아(천호1동)에 오전 10시48분부터 오후 12시23분까지 방문한 뒤 오후 12시23분부터 12시38분까지 해당 마트 지하2층 식품매장에 갔다. 당시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이 확진자는 샘물미용실(천호1동)에 오후 12시46분부터 2시26분까지, 에덴헤어라인(천호2동)에 오후 2시39분부터 2시49분까지 방문했다. 이 확진자와 관련된 자가격리자는 총 11명으로, 모두 음성판정 받았다.

강동구 소재 콜센터 BF모바일 직원인 162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오전 6시34분부터 6시37분까지 자택 공용부엌에 머물렀다. 입주민과 직원 등 총 12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yoonseul@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