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일자리 문제에서 중국에 투항…모든 재앙 지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중국 대 미국' 구도로 설정하며 자신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생중계된 미시간 프릴랜드 유세에서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긴다"라며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를 향한 친중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바이든 후보를 '글로벌리스트'로 규정하며 "바이든은 모든 재앙을 지지했다", "바이든은 일자리 문제에서 중국에 투항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바이든이 이기면 폭력배들이 이긴다. 바이든이 이기면 폭도들과 무정부주의자, 방화범, 국기 방화범들이 이긴다"라며 "하지만 난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이길 수 없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라며 자신과 바이든 후보의 대결을 미국과 중국의 대결로 포장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에 맞춘 주장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부흥시키고, 미국 군의 놀라운 힘을 다시 건립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관해선 "올해 말 전에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 바이러스를 퇴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념 공세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거론, "미국에서 가장 진보주의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주류 정당이 그렇게 극단적인 후보를 낸 적은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2016년 선거를 거론하며 당시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부정직한 힐러리'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로 칭하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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