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노르웨이 의원, 내년 노벨 평화상에 트럼프 추천

기사등록 2020/09/09 23:32:44 최종수정 2020/09/09 23:36:07

이스라엘-UAE 평화협약 중재 공로

트럼프, 오바마가 받은 평화상에 욕심

[윈스턴세일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윈스턴세일럼에서 대선 선거 유세 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20.09.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극우 성향 노르웨이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노르웨이 우파 '진보당'의 크리스티안 튀브링예데 의원이 2021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은 이미 마감됐다. 노벨 후보추천위원의 후보자 추천서 제출 시한은 매년 2월1일이다.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그해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튀브링예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평화협약 체결"에 역할을 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외무장관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협약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튀브링예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집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하든 간에, 그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관계에 공로를 세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8년 '핵 없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노벨 평화상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공정하게만 준다면 내가 많은 이유로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는 기사 여러개를 리트윗했다.

노벨위원회는 후보로 추천된 인사와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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