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수원 정신 일깨우자" 박건하 감독, 첫 훈련 지휘

기사등록 2020/09/09 17:53:35

선수단과 상견례 후 13일 슈퍼매치 준비 돌입

[서울=뉴시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제공=수원 삼성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위기의 친정팀을 구하기 위해 소방수로 등장한 박건하 수원 삼성 신임 감독이 첫 훈련을 지휘하며 명가 부활을 외쳤다.

박 감독은 9일 오전 수원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뒤 오는 13일 열리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준비했다.

그는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10년 만에 다시 이곳으로 오면서 기쁘고 벅찬 마음이 들면서도 무거운 마음이 교차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은 여기 모인 우리들"이라며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라고 주문했다.

수원은 이번 시즌 11위(승점17)로 강등 위기에 처해있다. 다음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떨어지는 최하위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4)와는 불과 승점 3점 차이다.

이임생 전 감독 사퇴 후 주승진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반전에 실패한 수원은 구단 레전드 박 감독을 선임하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박 감독은 수원에서 데뷔해 은퇴할 때까지 11시즌을 수원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서울=뉴시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선수단의 첫 훈련을 지휘했다. (제공=수원 삼성)
훈련 첫날 박 감독은 특별한 지시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새 그림을 그렸다.

그는 "첫날인 만큼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데 주력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문제점을 찾았고, 내일부터 깊게 들어가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변화를 주겠다"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과 첫 훈련을 소화한 '주장' 염기훈은 "부담이 됐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만큼 선수들도 빨리 감독님 성향을 파악하고 원하는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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