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형병원 전공의 복귀…의대생 국시거부 불씨(종합)

기사등록 2020/09/09 09:55:01
[광주=뉴시스] 김민국 인턴기자 = 26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앞에서 한 전공의가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는 손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26. blank95@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벌였던 광주와 전남지역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했다.

9일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기독병원에 따르면 각 병원 전공의들이 자체 투표 등을 진행한 뒤 업무에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남대병원과 기독병원은 이날 오전 7시부로 복귀해 정상업무에 돌입했다.

 조선대병원 전공의들은 오전 10시에 복귀하겠다고 병원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조선대·기독병원은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미뤄졌던 수술 등도 차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남대전공의 등은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국시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수 있다는 뜻을 병원 측 등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총파업에 참여했던 전공의들이 복귀를 하고 있어 병원 업무도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조선대·기독병원 등 광주와 전남지역 전공의 500여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확대 등에 반대하며 지난달 2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정부와 의협간의 합의문이 발표되고 전공의들로 구성된 젊은의사비대위가 파업 중단을 지난 7일 선언함에 따라 광주보훈·국립나주·순천성가롤로병원은 업무에 복귀했다.

전남대·조선대·광주기독병원 전공의들의 의대생 구제대책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지속했고 이날 회의 등을 통해 전체 복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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